1930년대 대공황 시기 우리나라 환율

1930년대 대공황(Great Depression) 시기 조선(대한민국)의 환율 변화를 이해하려면, 당시 한국(조선)이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. 당시 조선의 공식 화폐는 조선은행권(朝鮮銀行券) 이었으며, 일본 엔(¥, JPY)과 연동되어 있었습니다.

1. 1930년대 대공황과 조선의 환율 변화

대공황(1929~1939년)은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,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. 일본도 경제 위기에 빠졌으며, 그 여파가 조선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.

(1) 일본 엔화 평가절하 → 조선 화폐 가치 하락

  • 당시 조선의 화폐(조선은행권)는 일본 엔화에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, 일본 엔화의 가치 변동이 곧 조선 화폐의 가치 변동을 의미했습니다.

  • 1931년, 일본이 금본위제를 포기하고 엔화 평가절하(약세) 단행

    • 일본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엔화 가치를 강제로 낮춤.

    • 이는 조선은행권(조선 화폐)의 가치 하락을 의미했음.

    • 결과적으로, 조선의 환율도 변동하며 원화(조선은행권)의 대외가치가 하락

(2) 대공황 이후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

  • 1930년대 초반: 일본은 대공황의 여파로 경제가 침체됨 → 이에 따라 통화량을 늘리고 금본위제를 포기하면서 일본 엔화 가치가 급락.

  • 1931년 12월: 일본이 금본위제 폐지 후 엔화 약세 정책을 펼치면서, 엔화 가치가 30~40%가량 하락함.

  • 1932~1936년: 일본의 경기부양을 위해 엔화 공급을 확대 → 조선 화폐 가치도 지속적으로 하락.

2. 1930년대 조선의 환율 변화 (달러 대비)

연도 1 일본 엔(¥) = 미국 달러(USD) 1 조선은행권(원) = 미국 달러(USD)
1929년 1엔 ≈ 0.50~0.49달러 1원 ≈ 0.50~0.49달러
1931년 1엔 ≈ 0.46달러 1원 ≈ 0.46달러
1932년 1엔 ≈ 0.30달러 1원 ≈ 0.30달러
1933년 1엔 ≈ 0.28달러 1원 ≈ 0.28달러
1936년 1엔 ≈ 0.25달러 1원 ≈ 0.25달러

📌 결론:

  • 1929년 대공황 전에는 1엔 ≈ 0.50달러였으나,

  • 1930년대 일본의 금본위제 폐기 후 1엔 ≈ 0.25~0.3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음.

  • 조선 화폐(조선은행권)도 엔화와 연동되어 동일한 가치 하락을 경험.

즉, 1930년대 대공황 시기 조선의 환율(원/달러)은 일본 엔화와 함께 급락했으며, 조선은행권의 대외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

3. 대공황 시기 환율 변화가 조선 경제에 미친 영향

(1) 일본의 엔화 약세로 인해 조선 수출기업은 이익 증가

  • 일본이 엔화를 평가절하하면서 조선의 쌀, 광물(금, 은, 석탄) 등 수출이 증가함.

  • 하지만, 일본 기업이 대부분의 생산시설을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인들은 큰 혜택을 받지 못했음.

(2) 실질적인 경제 불황과 빈곤 심화

  • 일본과 조선 모두 실업률 증가 → 대공황 이후 일본과 조선의 도시 지역에서 실업자가 대거 증가.

  • 농촌 경제 악화 → 일본이 쌀값을 낮게 유지하면서 조선 농민들의 생활고가 심해짐.

  • 임금 하락과 생활비 증가 →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상승했고, 서민들의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됨.

4. 요약 및 결론

  • 대공황 이후 일본 엔화 평가절하(1931년) → 조선 화폐(조선은행권) 가치도 함께 하락

  • 환율 변화 (1929~1936년): 1엔 ≈ 0.50달러 → 0.25달러로 절반 수준까지 하락.

  • 조선 경제는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해 수출 증가 효과가 있었지만, 실업률 증가와 빈부격차 심화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악화됨.

📌 결론적으로, 1930년대 대공황 시기 조선의 환율(원/달러)은 일본 엔화와 함께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가 낮아졌고, 이는 조선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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